안녕하세요. 오두막 지킴이입니다.
제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 저포드맵 식단으로 많이 좋아졌거든요.
저포드맵 식단에 대한 글도 올리기도 했고요. 그래도 부모님의 걱정에 이번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예약해서 진행했답니다.
대장 내시경 받아보신 분은 다 아실겁니다.
3일 정도 잡곡밥이나 씨가 있는 음식을 제한해야 하고요.
마지막에는 흰 죽만 먹고요. 저포드맵 식단을 계속 유지했기 때문에 가려야 하는 음식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마지막에 좀 배고파서 그게 힘들었지요.
대장 대시경 준비의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가루약 타 먹기였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먹기 힘든 가루를 타서 30분마다 500cc의 물을 2번 생수 500cc 1번
총 3번을 먹어야 하고요. 그러고 나면 화장실에 10번 정도 다녀오게 되더라고요.
다른 것은 괜찮았는데 가루가 굉장히 역하더라고요.
제가 여자치고는 비위가 약한 편이 아닌데. 정말 이 가루는 힘들었어요.
요즘에 가루 대신 알약이 나왔거든요. 저라면 꼭 알약으로 신청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냉수에 꼭 타 먹어야 한다는 것이어요.
설명서에 왜 '냉수'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심결에 정수에 타 먹어 보았는데요.
그 역함이 냉수와 정수의 온도 차이라고 할까요?
그 이후로 굉장히 차게 해서 가루약을 탄 물을 마셨습니다.
한꺼번에 500cc를 먹기가 힘들어서. 반반 나누어서 15분 간격으로 먹었고요.
혹시 물의 온도가 내려갈까 봐 냉동실에 두었다가 먹기를 반복했지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하고요.
병원 11시 30쯤 내시경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면 내시경이라 푹 잠을 자고 일어나서 참 좋더라고요.
결과는 장이 깨끗해도 너무나 깨끗한 것이었죠~~
복통은 저만의 고통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희한한 것은 말이죠~
포드 맵 식단을 유지하면서 아프지 않았던 저의 배가 건강검진 이후 회사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스트레스를 받자마자 곧 다시 아프기 시작한 것이었죠~~
하~~ 그동안 나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하며 낙담도 했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복통이 빨리 가라앉기는 했습니다.
포드맵식단으로 복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 식단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먹은 포드맵식단 계속 공유하겠습니다.
#포드맵식단 #과민성 대장증후군 #저포드맵식단 #복통 #스트레스 #대장 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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